지금 퇴근합니다.
지금 퇴근합니다.
산들바람 스며드는 저녁노을,
퇴근을 앞둔 마음 가득히 풍긴다.
잔뜩 지쳐 허린 굽힌 채
늦은 오후, 집으로 향한다.
사무실 벗어나는 순간
일상의 고역은 잠시 접어두고,
걸음을 서둘러 꾸민 길 위에
자유로움의 날개를 펼친다.
긴 하루 끝에 느껴지는 그 시간,
내일의 일들은 잠시 잊어두고.
가볍게 웃음 짓고 감사를 전하며
퇴근길, 내 심장은 평온을 만난다.
집으로 향해 달리는 버스,
도시의 혼잡은 멀어지고
차분한 풍경 속에 녹아든다.
평화로운 순간, 나의 작은 세상.
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면
소중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다.
피로한 내 마음, 그 순간에 풀려
행복의 시간이 흘러간다.
퇴근을 앞둔 마음이 가득해
고요한 저녁, 마음은 평화롭다.
마주하는 내일을 기대하며
나는 퇴근길을 걸어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