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월 07, 2023

지금 퇴근합니다.

지금 퇴근합니다.

 

산들바람 스며드는 저녁노을,

퇴근을 앞둔 마음 가득히 풍긴다.

잔뜩 지쳐 허린 굽힌 채

늦은 오후, 집으로 향한다.

 

사무실 벗어나는 순간

일상의 고역은 잠시 접어두고,

걸음을 서둘러 꾸민 길 위에

자유로움의 날개를 펼친다.

 

긴 하루 끝에 느껴지는 그 시간,

내일의 일들은 잠시 잊어두고.

가볍게 웃음 짓고 감사를 전하며

퇴근길, 내 심장은 평온을 만난다.

 

집으로 향해 달리는 버스,

도시의 혼잡은 멀어지고

차분한 풍경 속에 녹아든다.

평화로운 순간, 나의 작은 세상.

 

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면

소중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다.

피로한 내 마음, 그 순간에 풀려

행복의 시간이 흘러간다.

 

퇴근을 앞둔 마음이 가득해

고요한 저녁, 마음은 평화롭다.

마주하는 내일을 기대하며

나는 퇴근길을 걸어간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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